메이플스토리 참 묘한 게임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가볍고 쉬워 보이지만, 파고 들어가면 이보다 심오할 수 없죠. 어떤 행동을 하든,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효율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유저들이 좋은 정보를 원하죠.

오늘 만날 분은 메이플스토리의 '수학자'라고 불릴만한 분입니다. 스펙 변동이나 재화의 효율에 대해, 그저 '느낌'과나 '감'으로 좋다, 나쁘다를 구분하는 것이 아닌, 명확한 수치와 기준을 둬 효율을 계산하죠. 많은 유저들이 이 분의 분석력에 감탄하곤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메이플스토리 공략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명'님과 함께,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오늘의 주인공! 수치로 메이플을 분석하는 '지명'님입니다 (출처: 유튜브 '지명' 채널


Q. 어려운 메이플을 수치로 쉽고 명확하게! 오늘은 메이플 월드 최고의 분석력을 가진 공략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명'님을 모셨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你好! 메이플스토리 공략 및 정보 유튜브를 운영하고, 치지직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지명’입니다. 반갑습니다! 인터뷰는 처음이라, 조금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명님의 인게임 스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현재 저는 엘리시움, 챌린저스 월드에서 총 4캐릭터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 카데나: 킹지명(290lv)
솔격: 익스 스우까지 솔격(24분)
파티격: 노말 림보 3인, 익검 3인
환산 및 전투력: 유챔 휘장 및 가호 포함 환산 8.3, 전투력 3.8억

- 데몬어벤져: 악마지명(288lv)
솔격: 익스 스우까지 솔격(29분)
파티격: 보스 통합 후 노말 림보 파티 예정
환산 및 전투력: 유챔 휘장 및 가호 포함 환산 8.3, 전투력 3.8억

- 제논: 비압축성유체(274lv)
솔격: 하스데루윌 + 나머지 노말
파티격: X
환산 및 전투력: 유챔 휘장 포함 환산 3.3, 전투력 4500만

- 카인: 용가리지명(277lv)
솔격: 하스데만
파티격: 검밑 2인, 검마 6인, 하드 세렌 + 이지 칼로스 6인
환산 및 전투력: 환산 3.0, 전투력 4250만

▲ 지명님의 본캐릭터는 바로 카데나. 익스 스우까지 솔격하셨다고

▶ 『SSSSSS급 챔피언』탄생!! 거기에 카데나 익스 스우 솔격까지 도전..!【메이플】


Q. 지명님이 메이플을 시작한 계기, 그리고 개인 방송 및 유튜브를 운영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A. 첫 메이플스토리는 초등학생 시절, 8살 터울의 친형이 키우던 썬콜을 구경했을 때였습니다. 아직 어려서 캐릭터라는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스킬을 사용하며 플로리다 비치를 누볐던 기억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메이플을 시작하게 된 건 18살 때부터였습니다. 이미 저는 그 당시 메이플이라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파악한 상태였고, MMORPG를 즐기는 저에게는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메이플을 꾸준히 즐기던 중, 메이플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제 메이플 플레이를 어떻게든 남겨보자..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찌저찌 여기까지 왔네요!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영상만으로는 제 메이플을 완전히 보여드릴 수 없겠다 싶었고, 켠왕이나 육성 콘텐츠를 진행하는데 녹화보다는 생방송이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Q. 이제 본격적인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명님은 카데나와 데몬 어벤저를 육성하고 계신데요. 두 직업의 매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카데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특정한 컨셉이 좋다거나, 캐릭터의 성능을 고려한 건 아니었고, 고등학생 때, 친형이 키우던 카데나의 보조를 받았고, 그 보조를 쓰고 스펙업을 하다보니 어느덧 카데나가 본캐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 데벤은 제가 매우 좋아하는 컨셉의 캐릭터입니다. 저는 특히나 타 게임에서도 ‘버서커’같은 광전사, 마검사를 매우 매우 좋아하는데, 데벤의 컨셉이 아주 제 취향에 잘 맞았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 직업이 ‘특별하다’라는 부분을 어필하고 싶습니다. 메이플은 아무래도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한 게임이고, 이 부분이 게임의 재미를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카데나와 데벤은 특히 보스를 할 때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메이플을 하는 저’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카데나와 데벤 뿐만이 아니라, 제논(육성중), 제로(육성 예정) 등을 선택한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두 직업은 까다롭지만 고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MMORPG에서 직업이 강하다는 것은 어떤 요소들보다 큰 메리트가 되기에, 이 부분도 매번 만족스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카데나는 메이플스토리 전 직업 중, 가장 높은 컨트롤을 요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악명 때문에 카데나를 키우는 유저들이 많지 않습니다. 카데나 컨트롤, 그정도로 어려운가요?

A.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무척 어렵습니다.

카데나는 기본적으로 8개의 캔슬이 가능한 서먼 스킬+4초에 한 번씩 다시 깔아 줘야 하는 설치기 + 25초에 한 번씩 깔아야 하는 설치기(방향 변경 X, 원하는 때에 발사 X)를 이용해 보스를 공격합니다.

우선 캔슬이 가능한 서먼 스킬의 경우, 캔슬을 익히기 전에 이 스킬들의 특성을 온전히 활용할 줄 알아야 카데나를 잘 다룰 수 있습니다.

이 스킬들을 익혔다면 이제 캔슬을 적용해보고, 단일 캔슬을 익혔다면 이후 8개의 스킬들을 모두 돌려가며 쿨타임과 조합을 익히고, 실전에 임하게 됩니다.

사실 진입장벽이 높은 직업이라기보다, 키우면 키울 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캐릭터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 카데나는 무척 어려운 직업. 그리고 점점 더 어려워 지는 직업!

▶ 신 마코 받고 제대로 날아오른 카데나로 노말 림보 격파했습니다!! 【메이플】


Q. 데몬 어벤저는 지금 메이플스토리에서 가장 핫한 직업군 중 하나입니다. 실제, 챌린저스 서버에서 많은 유저들이 데몬 어벤저를 플레이하고 있죠. 하지만 생각보다 빈약한 생존력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좌절을 맛보기도 했는데요. 데몬 어벤저 생존력을 올리는 팁이 있을까요?

A. 데몬어벤저는 2분에 한 번씩 극딜을 하지만, 사실 극한의 평딜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스를 공격할 때, 일반적으로는 치명적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크게 회피하고 다시 보스에게로 돌아가지만, 데몬어벤저를 플레이하신다면, 오히려 이런 치명적인 패턴을 크게 회피하지 말고, 정확하게 공격이 안 닿는 지점까지만 피하고 다시 돌아와야합니다.

데몬어벤저는 공격을 하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HP가 줄어들고, 이는 포션으로 HP를 회복시키지 못하는 프렌지 상태에서 매우 치명적입니다.

요약하자면, 오히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더 안전할 때가 많다는 겁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데몬어벤저의 실력은 직업 숙련도보다는 보스 숙련도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공격을 어디까지 맞아도 되며, 어떻게 피하는 지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면 자연스레 데몬어벤저를 잘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블러드 피스트를 너무 막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레버넌트가 없을 때의 유일한 생존기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패턴이 올 때마다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데벤저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더 안전한 직업!

▶ 영상 출처: 문어 키우기 켠왕 (치지직 '지명' 채널)


Q. 지명님은 챌린저스 서버에서 해방을 목표로 육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챌린저스 서버 해방, 가성비는 어떻고 어떤 장점과 유의 사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이번에 해방이 완화되며, 검은 마법사를 잡지 않아도 해방이 가능해졌고, 2인으로 보스를 잡아도 챌린저스 월드가 끝나기 전에 해방이 가능해졌죠.

그럼에도 보스를 잡는 조건은 여전하기에, 전투력이 3500~4000만은 되어야 최종 해방이 가능하겠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해방 스펙보다는 낮아진 상태입니다.

챌린저스 월드에서 해방을 하면, 약 300개의 카르마 명장의 큐브를 해방 무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방어 무시 옵션이 붙지 않은 3줄을 한 번쯤 볼만한 개수이며, 방무가 붙은 3줄을 사용한다면 아마 2번 정도는 볼 수 있을만한 개수입니다.

최소 수십억에서 백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셈이니, 챌린저스 월드에서 해방을 했을 때의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죠.

저는 가성비가 그렇게 좋지 않은 수준으로 스펙업을 했지만, 챌린저스 월드에서 높은 수준의 보스를 잡는 유저들이 많아졌기에, 장신구들의 가격은 점점 낮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챌린저스 월드에서 여명 아이템을 맞추는 건 추천드리지 못하겠지만, 가격이 이후 절반 정도까지 떨어지면, 챌린저스 월드에서 해방하는 것이 충분히 가성비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템 가격이 좀 더 떨어지면, 수많은 카명큐를 쓸 수 있어 좋다는 분석!

▶ 챌린저스 월드에서 해방이 된다고? 고인물들을 위한 22주 해방 공략! 【메이플】


Q. 이제 겨울 1차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2차 봄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메린이가 지금 시작/복귀하기 괜찮을까요?

A. 2월 20일에는 새벽별 연회가 마무리되고, 카르시온 옥토 페스타와 챔피언 버닝이 시작됩니다.

놀랍게도 이번 이벤트들이 새벽별 연회보다 더 볼륨이 풍부하기에, 보상 측면에서는 메이플을 복귀하거나 시작하기에 최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복귀해서 봄 이벤트를 즐기고, 22주년 이벤트까지 볼륨높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 테니, 이번에 복귀하거나 시작하시면 메이플을 매우 즐겁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이번 이벤트엔 확률성 사냥 이벤트 '황금 문어 키우기'가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몇 레벨을 목표로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큰 데요. 리스크와 효율을 고려할 때, 몇 레벨을 목표로 하는 게 좋을까요?

A. 9레벨을 목표로 하는 플랜을 논외로 둔다면, 6레벨, 7레벨, 8레벨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6레벨과 7레벨은 기대 보상이 두 배 정도 차이나기 때문에, 파괴될 확률이 있더라도 7레벨을 목표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8레벨 목표는.. 솔직히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각종 메이플 유틸리티를 다루는 사이트에서 황금 문어 육성 시뮬레이터를 해보셨다면, 8레벨을 목표로 하면 생각보다 파괴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보상이야 7레벨보다 훨씬 좋지만,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7레벨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수치적으로 접근한 결과, 문어는 7레벨을 강력 추천!

▶ 겨울보다 푸짐한 봄 이벤트 ‘카르시온 옥토 페스타’, 모든 이벤트 완벽 공략! 【메이플】


Q. 지명님의 공략 영상은 다소 복잡한 내용을 수치화 하여 비교하기 좋게 정리해 주시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이런 방식을 선택하셨고, 어떻게 계산 방법을 정하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MMORPG는 기본적으로 모든 콘텐츠의 과정과 결과를 ‘수치’에 의존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특정한 공식, 밸런스, 이벤트 등도 이 수치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말이죠.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무려 이번년도에 22주년을 맞는 정통 MMORPG이기 때문에, 수치적인 지식장벽이 매우 높고, 이런 부분이 해소되지 않으면 새로운 유입이나 복귀 유저는 “어.. 뭘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막연히 느끼며 게임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반대로 MMORPG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수치를 파악해야 하며, 저는 제 영상을 보는 시청자분들이 더욱 더 편하게, 메이플을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생각해 이런 영상들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이벤트나 특정 콘텐츠가 있을 때, 핵심에만 집중하여 그 콘텐츠를 어떻게 즐길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지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보기 쉽게’ 다루는 것이 목표로 계산 방향성을 정하고 있습니다.

▲ 이번 이벤트도 코인을 메소로 환산하여 계산, 효율을 분석했습니다. 어떤걸 먼저 사야 할지 한 눈에 들어오죠?

▶ 다시 나온 GOAT 이벤트, 챔피언 더블업! 효율부터 사용처까지 전부 알려드립니다! 【메이플】


Q.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어, 이 공략만큼은 꼭 봐줬으면 하는 것이 있을까요?

A. 요즘 유저분들은 메이플 지식이 풍부하셔서, 많이 놓치는 부분이 딱히 있진 않은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요즘 일자리를 잃을까 식은땀이 나곤 한답니다.

그럼에도 봐주신다면… 이번 2월 ‘카르시온 옥토 페스타’ 이벤트 공략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아마 15분 내로 이벤트의 상세와 분석된 수치를 빠르게 습득하실 수 있을 거예요.

▲ 15분내로 복잡한 이벤트를 '최고 효율'로 완벽하게 정리! (영상 출처: 유튜브 '지명' 채널)


Q. 지금 따로 준비하고 있는 공략이 있을까요? 지명님의 공략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조금 스포해주세요.

A. 아마 이 인터뷰가 올라가는 시점에는 이미 업로드가 될 ‘챔피언 버닝 공략’, 그리고 3월에 시작될 ‘챔피언 챌린지 공략’, 같은 시기에 나오는 ‘데스티니 무기 공략’이 가장 유력하고, 그 사이를 메꾸는 것은 메무대2와 병행되는 무자본 스펙업 공략이 있겠네요. 이번에는 생애 처음으로 무자본으로 육성을 진행하기에,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예고된 챔피언 더블업 공략은 업로드가 된 상태 (영상 출처: 유튜브 '지명' 채널)


Q. 지명님은 이번에 넥슨 콘텐츠 지원센터와 함께하는 대형 콘텐츠 '메이플 무자본 대회2'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메무대2는 어떤 콘텐츠인가요?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해당 콘텐츠의 흥미 포인트가 어떤건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A. 우선, 메무대2는 ‘메이플 무자본 대회2’ 줄임말입니다. 6:6으로 팀을 짠 후, 3주의 기간동안 무자본으로 육성한 캐릭터로 검은 마법사 격파에 도전하는 대회입니다. (지금은 5:5로 룰이 변경된 상태)

총 상금이 900만원이나 되고, 챌린저스 월드, 아이템 버닝 등의 이벤트를 철저하게 활용할 예정이니 이 부분에 집중하셔도 좋을 것 같고, 캐릭터를 어떻게 성장시켜야 할 지 모르겠는 초보 유저분들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 마법사와 그 아래의 보스는 모두 잡을 예정이니, 이 보스들의 공략법이 필요하신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또, 당연히 합방 콘텐츠인 만큼 팀원들과의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메무대2를 통해, 무자본은 어떻게 이벤트를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거 같네요

▶ 메이플스토리 무자본 대회2 공식 홈페이지 (링크)


Q. 지금 메이플스토리는 변화의 시기에 있습니다. 지금의 메이플스토리, 어떻게 보시나요?

A. 최근의 업데이트는, 메이플을 점점 ‘빠르게, 메타에 맞게’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메이플은 불편한 부분들이 너무 많았고, 다양한 재화가 불쾌할 정도로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메이플은 이런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고 있죠.

이벤트도 점점 더 편하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이벤트들과 비교해보면 압도적으로 양이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게임의 템포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경험치’를 사례로 들 수 있겠는데, 경험치 BM을 적정선으로 사용하는 유저와, 아예 사용하지 않는 유저는 레벨업 속도가 매우 크게 차이 납니다. 또, 적정선으로 사용하는 유저와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도 레벨업 속도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경험치는 과거 ‘노력’의 산물이었는데, 시간과 메이플 포인트를 저울질할 수 있게 바뀐 만큼, 의미가 퇴색된 바가 있습니다.

물론 이는 나쁜 업데이트는 절대 아닙니다. 적절하고 효율적인 경험치 BM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수단, 그리고 상위 유저에게 자신감과 만족감을 심어주는 요소가 없어졌다는 것은 꽤나 아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의 레벨과 경험치가 내 피와 땀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그냥 재화로 보일 뿐이니까요.

결국 게임이라는 건 기계가 하는 것이 아닌 감정을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이런 가치를 가진 콘텐츠를 개발해, 보충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레벨이라는 노력의 의미가 조금은 퇴색된 지금.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谢谢!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A. 메이플 인벤 인터뷰라는 좋은 기회 주셔서 谢谢.

유튜버와 스트리머라는 직업은 시청해 주시는 여러분들 없이는 절대로 성립할 수도, 살아남을 수도 없는 직업입니다. 항상 저를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谢谢. 여러분들이 저와 메이플을 더욱 더 사랑하고 믿을 수 있게,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谢谢.

▶ 메이플스토리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명'님의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